애플에서 쫓겨났던 그를 다시금 애플로 금의환향하게 만든 곳.
디즈니다움을 잃어버린 디즈니보다 더 디즈니다운 영상을 창조하는 곳이며,
한번도 실망을 안긴적 없는 궁극의 창작집단이다.
거창한 찬사로 이야기를 꺼냈으니 살짝 들어가야 할 부분도 있을법 한데 못들겠다.
그만큼 마음에 드는 영화란 사랑에 빠진 사람처럼 상대방의 결점을 못보는 법일까.
픽사는 시작부터 CG를 토대로 한 집단인만큼 보여주는데에 집착할 법도 한데,,
기술은(왼손은) 단지 거들뿐?이란 말을 아는지 스토리텔링에 있어 흠잡을 곳이 없다.
이번 영화의 주인공은 쥐다.
미각에 통달한 쥐 레미는 요리에 대한 관심이 강하다.
하지만 쥐가 요리를 한다니 그 어디 가당키나 한 말인가?
부엌에 들어갔다 빗자루에 맞아죽지나 않으면 다행일 것이다.
그러던 중 레미는 요리견습생 링귀니를 꿈에 그리던 구스토 레스토랑에서 만난다.
이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신나고 감동적인 전개를 시작하는데..
보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다.
안톤이고가 감동받는 장면은 같은 연출의 이야기를 이미 몇차례 경험해 봤기에 틀에박힌 느낌이 없지 않았으나 그래도 감동적이었고 클라이막스였다.
물론 약간의 걱정어린 기우도 있는데 이는 앞으로 픽사가 가야할 길에 대한 염려다. 분명 훌륭했고 사랑스러우며 완성도 높은 금번 이야기였지만 라따뚜이가 픽사의 꼭지점이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스멀스멀 밀려온다. 미녀와 야수 이후 영원할 것만 같았던 디즈니애니가 어느덧 완전히 몰락한 것을 떠올려 픽사 역시 다양한 변화를 모색해야 하지 않나 한다. 토이스토리 방식의 CG애니에서 벗어나 조금 색다른 영역에의 접목과 도전을 실험적으로나마 할 필요가 있지 않나 한다.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배경이 장애가 될 수는 없다.'
고집스럽게만 보였던 안톤이고의 이 진정어린 말은 누구에게나 교훈을 선사할 것이다.
디지털애니답게 완전 디지털 방식이라 선명한 화면이 즐겁다.
올해본 최고의 CG애니 라따뚜이였다.







